일곱 머리와 열뿔 달린 짐승을 타고 다니는 큰 음녀 바벨론! 그러니까 바벨론이 성립 가능한 것은 바로 이 짐승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이 열 뿔과 짐승은 자기가 업고 다니던 이 음녀를 미워하여 망하게 하고 벌거벗게 하고 그의 살을 먹고 불로 아주 살라버린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의 구체적 표현인 바벨론이 그것을 가능하게 했던 사탄의 세력에 의해 붕괴되는 기이한 현상. 이것이 바로 어린양으로 인해 일어난 암흑가의 내부 분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