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신 뒤에 버릇으로 하는 비정상적이거나 못된 언행을 주사 또는 주벽이라합니다. 이 주사는 참으로 여러가지가 있지만 마신 술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 그런데 육신주라는 술이 있습니다. 이 술에 취하면 주사가 모든 사람에게서 거의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육신주는 지상에 사는 사람 중에 마시지 않는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신앙이란 이 육신주에 취한 상태에서 깨어나는 것이고 육신주의 주사를 중단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