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인들과 더불어 점심 내기 사다리타기를 한 번 해보시지요. 이 사다리타기 판에는 계획에 따른 논리적인 발전 단계의 설정 그리고 의도적인 목표 같은 것은 아예 성립할 수가 없습니다. 오직 우연만이 지배합니다. 주님과 실제로 함께 삶을 산다는 것은 바로 사다리타기와도 같습니다. 내 입장에서는 오직 우연만이 지배하는 듯 합니다. 그런데 이 사다리타기 처럼 보이는 중에 두 가지 일관성이 유지되는 것, 이것이 바로 신앙인의 삶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