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를 팔러 장에 가는 두 부자에게 사람마다 훈수를 둡니다. 당나귀를 끌고 가다가 훈수를 따라 아들과 아버지가 번갈아 올라탔다가, 둘 다 올라탔다가 결국 둘이서 당나귀를 메고 가는 얼빠진 형국까지 벌어집니다. 훈수의 위력일까요? 내 삶의 진짜 선수는 하나님이시고 나는 응원꾼입니다. 그런데 응원석에 앉아 드리는 우리의 기도가 응원이 아니라 훈수일 때가 많습니다. 정말 내 훈수대로 돼도 괜찮을까요? 당나귀를 메고 가는 악수는 아닐까, 겁도 안 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