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서 나를 향해 악역을 담당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을 만나지 않고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실제로 쉽지 않지요. 또한 악역 없는 삶이 가능하다 해도 행복한 삶을 위한 조건으로는 아직 부족합니다. 내가 남에게 악역을 담당하고 있는 한 말이지요. 더구나 남이 내게 악역을 담당할 때와는 다르게 내가 악역일 때는 그 사실이 전혀 내게 의식되지를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게 악역이 없고 나도 악역이 아닌 채로 살아볼 수는 없을까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