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제5원소' 속, 파라다이스의 무대에서 '광란의 아리아'를 부르던 외계인 디바 플라바라구나가 총에 맞아 쓰러져 죽어갈 때에 하늘색 파란 피를 흘립니다. 참 강렬하지요. 그러나 영화 속 가상의 외계인이 아닌 진짜 사람 속에도 붉은 피뿐 아니라 파란 피도 역시 담겨 있습니다. 본시에서는 악인을 피를 흘리기 즐기는 자로 규정합니다. 이웃의 파란 피뿐 아니라 자신의 파란 피도 출혈시키면서 악인들은 자신의 생명을 잠식하고 불행과 멸망을 먹으며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