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골(碧骨)은 삼국시대 백제 때까지 지금의 전라북도 김제의 본명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남북국시대에 와서 신라의 지배 하에서 이름이 지금의 김제(金堤)로 바뀌었습니다. 벽골이란 '벼의 고을'이란 뜻의 '볏골'의 한자 표기입니다. 김제평야가 있으니 당연하지요. 그런데 이곳에서 사금이 발견되기 시작하자 금(金)자가 들어간 김제로 이름이 바뀐 겁니다. 이 사실에 비유컨대, 십자가 생활화는 우리의 삶을 벽골(碧骨)에서 김제(金堤)의 삶으로 바꾸어 사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