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이렇게 윤동주는 하늘의 시선 아래에 서 있는 자신을 봅니다. 그 거울 앞에 선 '떳떳한 나'를 소망합니다. 반면 "내가 완전한 마음으로 내 집 안에서 행하리다" 라는 구절을 통해 다윗은 이 땅으로 하늘이 내려오길 소망합니다. '완전한 마음의 나'는 소망 자체가 아니라 하늘 소망의 실현을 위한 준비가 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아예 뜬 하늘도 내린 하늘도 아닌 하늘 없는 땅의 삶을 살고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