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수단으로서 한 대만 있으면 되는 자동차의 경우, 기존의 성능 낮은 낡은 차를 높은 성능의 새 차로 교체하려면 헌차는 처분함이 상식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고 놔둔 채로, 60km 이내의 시내 주행을 위해서는 헌차를, 그 이상의 속도를 위해서는 새 차를 사용한다면 일견 합리적으로 보입니다만 결국 바보 아닙니까? 그런데 하나님에 대한 신앙에서 이런 식의 합리적 바보들이 많습니다. 하나님의 주체성 앞에서 내 주체성의 용도를 한계 안에서 고집하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