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복음에서 볼 때 본래 종교는 개혁의 대상이 될 수가 없습니다. 복음이 종교의 굴레에 갇혀 있는 한, 그 종교의 상태가 어떻게 개혁되든지 상관없이 이미 복음은 사라지고 없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종교와 신앙은 같은 것이 아닙니다. 정신문화의 한 양식으로서의 종교는 사람 각자에게 선택의 대상입니다만, 신앙은 사람인 한 갖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종교는 개혁의 대상이 아니라 폐기의 대상입니다. 개혁을 원한다면 신앙을 개혁할 일인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