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사랑에 겨워 귀엣말을 속삭이는데 하필 바로 그 때 지하철 전동차가 승강장으로 들어오면 한 마디도 알아 들을 수가 없게 됩니다. 애인의 속삭임은 20dB인데 반해 전동차의 소리는 100dB이나 되기 때문이지요. 데시벨은 청각 뿐 아니라 마음에도 문제가 됩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모든 것이 우리 마음에 대고 뭔가를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이 안 들리십니까? 침묵하시기 때문이 아니라 내 마음 속에서 그 음성의 데시벨이 낮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