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처럼, 잔다르크처럼 한 사람의 영웅이 나라를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라를 구했다고 그들이 개인도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나라 없이 개인 없고 그러므로 나라를 구했으면 개인도 구한 것이지 무슨 말이냐 할 수 있지요. 그러나 개인의 구원은 태평성대가 이루어졌다고 주어지는 것은 아니잖습니까? 성군 다윗은 나라를 구하고, 그 다윗의 통치 아래서 구원 받지 못한 개인들은 다시금 그 나라를 거듭해서 혼란과 위기에 빠뜨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