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시인 류시화의 유명한 시 제목이자 시 속 구절입니다. 이보다 더 '사랑'을 근원적으로 표현할 수가 있겠나 싶습니다. 물리적으로 같이 있어도, 마음에 사라지지 않는 그리움. 이것이 사랑이라는 것이지요. 승승장구 만사형통의 시기에 왕 다윗이 아주 깊은 외로움과 그리움을 살짝 스쳐 지나가듯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류시화 시인의 그리움과 다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동안에 갖는 사람 그리움이라서 그런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