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과 무용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과 영화 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의 '블랙스완'을 대비시키면 알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춤은 춤 추는 자 자신에게 일어나는 흥겨움의 표현입니다. 그러나 무용수는 관객에게 흥을 돋우려는 피나는 노력 끝에 그들의 반응을 보고 비로소 흥을 느낍니다. '춤춰라, 아무도 보고 있지 않는 것처럼' 이 말이 무용에는 어울리지를 않는 것이지요. 다윗의 막춤. 여기서 일상의 몸과 춤추는 몸의 구별이 사라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