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개는 놀고 먹는다." 상황에 따라 여러 뉘앙스를 지니는 말입니다. 어쨌든 놀고만 있는데도 걱정없이 먹고 살 수 있는 형편을 보면 땀흘리며 사는 옆의 사람은 속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복음은 사람을 놀고 먹게 하는 대신에 먹는 것이 직업이 되게 합니다. 먹기 위한 직업활동도 아니고, 놀면서도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먹는 것을 직업이 되게 합니다. 실직자, 전업주부, 은퇴자 모두 복음 신앙 안에서는 먹기를, 특별회 지독한 편식을 직업으로 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