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이나 사주를 믿고 운세를 점치는 사람들의 평생 과제는 액(厄) 과 살(煞)과의 싸움입니다. 액은 재앙이나 불행한 일을 말하고, 살은 그런 불행함을 가져오는 사악한 기운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액과 살을 두려워하는 심리 상태가 바로 불길함이지요. 불길함에 쫓겨 액땜을 믿고, 액막이를 하고 살풀이를 합니다만 불길함으로부터의 완전한 해방은 오지 않습니다. 새해에는 불길함의 먹구름을 말끔히 거둬내고 청명한 마음으로만 살 수는 결코 없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