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음의 느낌, 좋음의 확신, 소원의 발생. 이 세 가지 요소로 이루어진 인격의 마음의 시각이 이 세상에 고정 되어 있는 한 부활 예수님을 만날 수가 없다. 부활은 예수님이 이 세상 탈출한 뒤에 세상 밖에서 일어난 사건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부활하신 그리스도 예수님을 만나려면 십자가 수난 말씀을 듣기와 그렇게 들은 예수님의 죽음을 먹기가 늘 지속되어야 한다. 그렇게 내 의식이 십자가 죽음을 듣고 먹는 중에 내 마음은 무덤을 통과하는 예수님을 따라 세상 밖으로 나가서 부활 예수님과 연합한다. 이제 부활의 자리에서 내 마음의 있음의 느낌과 좋음의 확신과 소원이 오직 하늘 아버지께로 향하는 가운데, 주어진 삶의 현장으로 들어가서 공생애 예수님의 빈 자리를 채우며 삶을 살게 된다. 복음은 십자가 예수님의 죽음을 듣고 먹음으로 부활하신 예수님과 연합하여 내가 또한 사람의 공생애 때의 예수가 되게 하는 과정이다. 즉 마음의 있음과 좋음과 소원은 온전히 하늘의 아버지께를 향하는 중에 오직 아버지의 마음과 힘과 뜻으로 이 세상을 사는 사람이 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