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세마네 동산과 변화산은 너무 다른 상황임에도 동시에 하나님의 최 극강의 좋으심을 드러내는 계시 사건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다만 전자는 부정적인 방식을 후자는 긍정적인 방식을 취한다는 것이 다릅니다. 여기서 우리의 고민은 이것입니다. 이토록 좋으신 하나님이 내 삶을 주관하실 때 상황이 너무 안 좋을 때가 많다는 겁니다./
체포되셔서 재판을 받으시게 된 예수님을 거리를 두고 바라보던 베드로에게 일어난 가장 심각한 일은, 이 세상을 향하여 가졌던 모든 바람과 희망이 한순간에 송두리째 날아가 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세 번씩이나 예수님을 부인합니다. 이때 베드로가 아직 몰랐던 것은 체포되면서부터 예수님의 진짜 그리스도 사역이 시작되었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