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억의 인생이 진행 되고 있는 이 세상을 당구대로 비유하자면 거의 모든 사람은 쓰리쿠션 당구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선민으로 부름을 받게 되면 나타나는, 아니 반드시 나타나야만 하는 변화가 바로 쓰리쿠션 당구 인생의 청산입니다. 어렵사리 각과 길을 계산하여 벽을 세 번 부딪히면서 공을 맞추는 대신 직접 단 번에 마지막 공을 맞춥니다. 이 세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한 최대의 비극은 선민이라고 하면서도 여전히 쓰리쿠션 인생을 지속하고 있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