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라보는 시인들의 시각은 근본적으로 비틀려있습니다. 세상을 세상이 보듯이만 따라하는 한 시는 나올 수 없지요. “서툰 시 한 줄을 축으로 세계가 낯선 자전을 시작한다.” 그래요, 우리 마음은 물리적인 환경에 둘러싸여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용하는 언어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생각과 말을 바꾸면 마음은 같은 환경에서도 전혀 다른 세계를 맞게 됩니다. 시인의 시 한 줄이 지구를 낯설게 한다면 하나님의 말씀 한 마디의 능력은 어디까지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