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절날 성령으로 충만한 제자들을 보고 사람들은 낮 술에 취한 자들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성령충만이 결코 술에 취한 것이 아니라면 역설적으로 성령충만하지 않은 상태가 오히려 취한 상태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생깁니다. 나실인의 규정이 언급 되는 가운데 포도주와 독주는 물론 포도나무에서 나는 것은 그 씨와 껍질을 먹는 것 조차 금지합니다. '취함'이란 단순히 술취함의 영역을 넘어서 삶 전반에 걸쳐 팽배한 영적 문제를 우리 눈 앞에 제시합니다.